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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꼬꼬무 요약] 세자매 연쇄 사망사건, 보험금을 노린 엄마의 충격적 진실

애센컴의 법률지식 2024. 7. 20.

[꼬꼬무 요약] 3살도 안 된 세 자매의 연이은 사망…보험금 노린 악인은 '엄마'였다

출처 : SBS UHD 꼬꼬무 캡처

원인 불명의 병을 앓은 수빈이

2006년 1월, 경주의 한 병원에서 27살의 여성 최 씨가 생후 9개월 된 딸 수빈이의 병실을 지키고 있었다. 입양한 지 한 달 만에 수빈이는 감염성 설사와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, 간헐적인 경련과 하혈, 장출혈로 고통받았다. 담당 의사는 원인불명의 희소병으로 진단을 내렸고, 최 씨는 후원 방송에 출연해 수빈이의 사연을 알렸다.

 

연이은 아이들의 죽음

최 씨 부부는 수빈이를 입양하기 2년 전, 첫딸 서연이를 잃었다. 서연이는 생후 20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고, 최 씨는 아이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자원봉사를 시작했다. 둘째 수빈이를 입양했지만, 1년 2개월 만에 또다시 아이를 잃었다. 그 후 최 씨는 셋째 딸 민서를 입양했지만, 민서도 입양한 지 한 달 만에 청색증과 경련 증상을 보였다. 민서는 결국 뇌사상태에 빠지고 말았다.

의심하는 사람들

민서의 죽음 이후, 지역 경찰서에 한 남자가 찾아와 세 자매 사망사건을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. 그 남자는 보험회사에 소속된 전직 경찰 출신의 김동영 조사원이었다. 그는 세 자매의 죽음이 단순한 병이 아니라고 의심했고, 광역수사대의 이태호 형사가 수사를 맡게 되었다.

보험금을 노렸나

 

수사 결과, 최 씨는 첫째 서연이, 둘째 수빈이, 셋째 민서 앞으로 여러 건의 보험을 들었고, 아이들이 사망한 후 보험금을 청구했다. 아이들의 사망 원인은 모두 호흡곤란이었고, 세 아이 모두 장염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. 아이들의 담당 의사들도 원인을 찾지 못해 희소병으로 진단했지만, 최 씨의 고의적인 장염 유발 가능성이 의심되었다.

드러나는 의문들

둘째 수빈이를 입양하기 전, 최 씨는 미리 태아보험을 들었고, 보험회사에는 입양 사실을 숨겼다. 입양기관에서도 건강한 아이들만 입양을 보냈는데, 세 아이 모두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었다. 이 형사는 입양기관과 담당 의사들을 만나며 수사를 진행했고, 점점 최 씨의 고의성이 짙어졌다.

결정적인 단서, 목격자의 등장

민서가 뇌사상태에 빠진 날, 같은 병실에 있던 여고생 정 양이 최 씨가 침대 커튼을 닫고 민서의 입을 막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. 정 양은 경찰서에 찾아와 용기 있게 증언했고, 최 씨의 범행이 드러났다.

악마의 고백

 

최 씨는 자백했다. 첫째 딸 서연이를 잃고 보험금을 받으며 아이가 아프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한 최 씨는, 둘째 수빈이와 셋째 민서를 고의로 아프게 했다. 그녀는 아이들이 장염에 걸리도록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키웠고,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게 했다. 민서가 생후 28개월이 되자, 최 씨는 민서가 의사 표현을 하기 전에 뇌사상태로 만들었다.

가면 속 진짜 얼굴

최 씨는 검거되었고, 살인과 상해치사,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. 그녀는 자신을 구해달라는 편지를 남편에게 보냈지만, 법원은 그녀의 죄를 인정했다. 세상의 악의 앞에서 한 사람의 선의는 약해 보일지 모르지만, 여러 사람의 선의가 모여 진실을 밝힐 수 있었다.

세 자매 연쇄 사망 사건의 교훈

세 아이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다. 입양 절차와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시스템의 부재가 큰 문제로 드러났다. 입양법 개정 이후에도 여전히 그림자 아이들이 존재하며, 양육은 부모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. 세 자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,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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